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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지게에 지고

온정을 베푸시는 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산다는 게 말은 쉽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쉽지 아니한 것이 우리네 삶이다.

일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모두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금산읍을 나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살며시 다가와 타라고 손짓하는 개인 택시기사님!

괜찮다고 하였지만 계속해서 타라고 하여 타서보니 손님을 태워주고 돌아 갈 때는 빈 택시로 가지 않고, 읍까지 돈을 받지 아니하고 노인 분들이나 이곳을 처음 찾는 분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것을 목격하면 꼭 태워드린다고 하신다.

 

 

미안하면 성의껏 1,000원 1장을 조수석 앞에 설치된 불우이웃돕기 성금 함에 넣어라 신다.

그 덕분에 지금은 다른 기사들처럼 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서성거리지 않아도 1,000여명의 고객으로부터 하루에 20-30명은 연락이 와서 바쁘다고 하신다.

 

남에게 호의를 베푸니 마음도 편하고 영업도 잘 되신단다.

 

명함을 보니 충남 56바 5041호 김 부기 기사님이시다.

 

덕분에 편하게 목적지 까지 갈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터미널 주변에 많은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택시를 콜하니 5분 내로 온단다.

 

잠시 후 오신 그 분은 아침부터 다른 분을 모셔주고 읍으로 다시 오는 길이라신다.

아무튼, 그 분 덕분에 많은 가르침을 배운 것 같아 기분 좋은 하루를 맞이한다.

 

 

 

 

 

 

 

 

2012. 5. 26

 

 

 

 

 

 

 

기분 좋은 하루를 맞이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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