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달
이라고 하였었지
사월 시작 되는 날
사랑하는 후배 어머님
하늘 나라에 가셨다고 하여
오미크론 포위망 뚫고
대구 식장에 도착하여 모든 것 잊어버리고 또 다른 좋은 세상에서
편안하게 지내시라고 예 갖추고 ᆢ
나오는 길
국도변 따라 달릴 때
여기저기 아름다운 봄꽃 유혹하고 있다
경남 의령 남강변 뚝방길
끝없이 펼쳐지는 벗꽃이 바람에
휘날리며 오가는 이 발 길 멈추게 하며
꽃길 아래 꽃양귀비
자라고 있는데 조금 더 있음
빨알간 꽃 길 되어 오가는 이 반길 것 같다
잔인한 사월
아름답고 행복한
사월 되길 바라며 벗꽃 나부끼는 길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