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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지게에 지고

손녀 작품

 

 

 

 

경남 양산

부산대의전원

공터에 펼쳐진 코스모스

가을 햇살 받아 산들 거리며

반기고 있다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워 ♡♡

 

손녀가

할아버지 엄지 손톱

시꺼먼 멍 들어 있는 게

안쓰러운지 표시 나지 아니 하도록 메니큐어 발라준다

 

하기 싫다고 하였지만

시도 하는 게 귀여워 손톱 맏기니

나름 집중하면서 예쁘게 (?)한다고

하였는데 ㅠㅠ

 

손녀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이래서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

하였나 보다

 

손녀 앞에서

작품 바로 지울 수

없어 이대로 나가야 하는데

무엇인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라

 

이렇게 하여

다닐 수도 없고

난감 하기는 하지만 또 하나

이야기 꺼리 만들며 머릿 속에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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