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과
카메라 렌즈
눈 통해
머리에 새겨 두었지만
희미하게 아련히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카메라 렌즈에
새겨진 영상은 거짓없이 남는 듯
숙소에서
낮에 담은 사진 보니
생각 보다 다른 느낌이다
아마도
눈은 전체 보았지만
카메라는 한 부분만 담아 그럴 것이다
기억은
금방 잊어 지지만
사진은 영원한 것이라 생각한다
한장의 사진
많은 것 생각나게 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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