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 단풍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
11월 3.4일 단풍축제를 한다고 하여
아침 일찍 그 곳으로 향하였다
평소 토.일요일은 복잡하여
잘 가지 아니하는 편인데
오늘 아니면 갈 수가 없을 것 같아
부리나케 달려간 길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지만
벌써 부터 주차 전쟁이 시작되는 것 같다
주변 도로에 주차 하고
연곡사 입구까지 셔틀 버스 타고
가려는 사람들이 줄 서 있어 1.5km 길을
천천히 걸어 가면서 주변 단풍을 보니 명성답게 원색의 아름다운 빛깔이 햇빛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모습이다
연곡사에서
마을 까지는 그런대로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는데
마을 지나 등산로로 접어 들어 걸어 가니
단풍은 다 떨어지고 나무들은 겨울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
가끔 계곡물이 흐르는 양지쪽의
단풍은 물소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반기고 있는 것에 의안을 삼아야 겠다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여 가수(?)의 청량한 음색이
정말 한마리의 꾀꼬리가 우는 듯
단풍 잎새 흔들거리며 감미로움 전해 주고 있다
아래로
내려 오니
단풍 축제가 시작 되는 듯
기타 소리에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뒤로 하고 서서히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