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곳은 전남 순천 주암 호
안쪽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일일레져타운이다
사진 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냥 한번 보고 싶어 찾은 곳이다
부지런한 작가는 새벽 같이 달려와
물 안개를 멋지게 담아 보여 주고 있지만
작가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고 싶어
한 걸음에 달려 간 것이다
연못 위의 정자에 핀 백일홍과
반영을 찍고자 하였는데 산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물결이 생겨 반영은 담을 수가 없어
있는 그대로를 눈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여야겠다
백일홍도 절반 정도 피었다고 하여야 할까
한 바퀴 둘러 보니
매미소리와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가
환상의 화모니를 이루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고추 잠자리는
연못을 거닐며 가을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고 있는듯
물위를 비행하며 평화스러움과
마음의 편안함을 선물하고 있다
이 곳이 무릉도원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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