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전남 광양의 와인 동굴을 감상하고
저녁 노을이 아름답다는
순천 와온 해변으로 달려 간다
썰물이라 물이 빠진 자리는
끝없이 펼쳐지는 갯뻘에서 노니는 짱뚱어가
제 세상을 만난 듯 마음껏 뛰놀고 있다.
푹푹 찌는 더위도
태양이 서산으로 기울고
시원한 바닷 바람으로 그 나마 시원함을 느낀다.
아름다운 저녁 노을도 마지막 단계에서 보여주기 싫은지
구름속으로 들어가 아쉬운 발 걸음을 돌린다.
겨울이었다면 섬위로 지는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었을 것이나
여름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은 다음에 한번 더 오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발 걸음을 돌린다
2018.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