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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지게에 지고

아들의 사고 소식

 

 

 

 

안개 자욱한 산야!

 

피곤하여 일찍 잠을 자기 위하여 준비를 하는데... ...

 

저녁 8시정도에 문자가 온 것 같아 확인하니

이 곳이 산이라 전화가 잘 되지 아니하여 문자로 남겨진 것이다

밖으로 나와 아들에게 전화를 하니 자전거를 타다 다리가 부러 졌다고 한다

지금 부산 대동병원 응급실이라면서 담당 의사를 바꾸어 준다

 

의사 이야기로는 발목이 부러진 것 같으니

입원을 하시려면 절차를 밟아야 된다고 하여 일단 응급 조치만 하여 달라고 하고

딸과 사위가 근무하고 있는 백병원으로 옮겨야 겠다고 하였다.

 

사위가 대동병원에 도착하여

아들을 가야 백병원으로 옮기는 동안 잽싸게 부산으로 달려간다

병원응급실에 도착하니 11시정도 되었는데 ... ...

아들이야기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한 여인이 무단횡단을 하기에 부딪치지 아니하려고

핸들을 돌리면서 브레이크를 잡자 달려 오는 탄력으로 넘어지면서 발목을 채켜 복숭아 뼤가 바닥에 부딪치고 깨진 상태란다.

그 때 사고를 유발한 여인은 사라지고 주변에 있던 시민분의 도움으로 온천천에서 강변으로 올라와 대동병원 응급실로 옮겨 왔다한다

 

 

 

 

 

조금 있으니 정형외과 의사가 내려와 함께 부위를 확인하니 그렇게 심각한 것 같지는 아니한데

그래도 엑스레이, 시티를 찍어 수술을 결정한다고 하여 그렇게 하자고 하였는데... ...

아무런 소식이 없어 우선 사위에게 수고 하였으니 집으로 가라고 하고 혼자서 응급실 아들 옆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대부분의 환자가 느끼는 사실이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없는 사실에 약간의 화도 났지만 그래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야간 병원 응급실의 사항이란?

옛날 내가 근무 하였을 때의 생각이 불현듯 나고 있다

저녁에 사고가 났을 때 수없이 다녔던 병원 응급실 그 때는 조사차 갔기에 내가 답답한 사항이 아니라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으나

오늘은 내가 당사자라 병원의 지시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처지인지라 ... ...

 

아들 옆의 빈 침대에 누웠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아니한다.

조금 잠이 들라 하면 신음소리와 실려온 환자들의 고함소리 관계자의 목소리등 등 ... ...

역지사지라 하였지 아니한가?

고생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볼 때 부탁하는 내가 더 민망할 지경이란 생각도 들고 있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다보니

날은 밝았고 주변에 있는 사우나에서 씻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밥을 챙겨 먹고

다시 간호사에게 환자 처리를 부탁하였지만 돌아 오는 대답은 기다리라는 말뿐 ... ...

 

하긴 오늘이 일요일이라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아니하겠는가?

다시 한번 부탁을 하니 입원 수속을 받아 병실로 옮기라고 한다.

그래도 병실로 옮겨가면 조금은 쉴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수술 날짜만 빨리 부탁한다고 독촉아닌 독촉을 해본다.

 

사위와 딸에게 아들을 부탁하고

출근하기 위해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엄청 졸음이 와 다음 휴게소인 사천에서 잠시 쉬어 가려고 생각하던중,

함안휴게소를 막 지나 직선으로 달리고 있을 때 뒤에서 울리는 크략션 소리에 깜짝 놀라 빽미러를 보니 내가 우측차선으로 접어 들고 있지 아니한가?

사고는 순간이란 생각이 들고 있다.

조금만 늦었다면 난 대형사고의 희생양이 되었을 것이고 뒤에서 크략션을 눌렀던 분은 억울한 희생자가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다 못하여 정신이 번쩍 들면서 잠이 완전히 사라진다.

우여곡절끝에 광양 근무지에 도착하니 애 엄마가 병실에 도착하여 간호를 하고 있다고 한다.

 

월요일날이면 수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였지만, 기다리라는 말뿐이다... ...

일단은 오늘 저녁 까지 기다리다 별 다른 조치가 없다면 조금은 멀리 있지만 친구가 병원장으로 있는 곳으로 옮기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다행히 내일 아침 8시30분에 수술이 잡혀 있다는 딸의 전화라 다행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수술이 있는 날

시간이 흘러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지금은 휴식중이라고 하니 이제 안도의 숨을 내쉰다.

 

암튼

우여곡절끝에 끝낸 수술

이제는 회복과 재활이 중요하리라

다시는 이런 안전 사고가 나지 아니하고 건강하기를 기원드린다...

 

 

2015.10.27

 

지리산 끝자락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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