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성 이지만
봄은 어느 덧
우리 곁으로 왔나보다
지난 달
하나 둘 피기 시작하던
동백꽃이 아름다운 자태 뽑내며
눈 즐겁게 하고 있다
새들도
꽃이 좋아서 일까?
목청 높여 노래 부르며
동백꽃 사이 부지런히 날아 다니고
올챙이는
알에서 깨어나
봄 빛 즐기며 마음껏 뛰놀고 있으며
고양이 녀석
물끄러미 바라보며
봄이 왔음 만천하에 알리고 있다
꽃 잎
떨어진 길
걸어 갈 때 꽃 길
이라는 것 실감 나게 한다
코로나19
빠른 시간 안에 종식되어
모두가 꽃길 걷는 날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