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길
코로나19 로 한치 앞
볼 수 없는 현재 랄까?
경남 하동 악양
꼬불꼬불한 길 따라
걷다 보면 계곡 으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매화와 어우러진 모습 환상적이다
인동초는
그 힘들고 추웠던
한파 이겨내고 매화나무
의지하여 생기 발랄하게 쭉쭉
뻗어 나가고 있으며
녹차 나무는
찬 바람에 움추려 있던 몸
추스리고 봄 맞아 생기 발랄하게
춤 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부부송
세상 돌아 가는 것
아는지 모르는지 삭막한 들판에
다정하게 서 있다
코로나19
빨리 안정되어
꽃 피고 새 우는 따뜻한
봄 날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