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꽃으로
장식한 덕유산 오르기 위해
곤돌라 타고 도착한 곳은 설천봉(1.520m)이다
설천봉에서 완전무장 하고 향적봉(1.614m) 향하니 온 세상이
하얀 꽃으로 장식한 설국이었던
지난날 생각하며 올랐는데ᆢ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 옮길 때 마다 아름다운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나왔던
2년전 모습은 보이지 아니하였고
어젯 밤
눈이 내려 오늘 멋진 모습
기대하였는데 매섭게 불어 오는 바람
때문인지 나무가지는 휑하다
오랜만에
보는 처마 아래
고드름이 인상적이다
손이 차갑고 얼굴은
거의 마비 상태지만 그래도
그 순간 만큼은 놓치고 싶지 아니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부근 모든 분들 심정인 것 같다
조금 이나마
나무가지 쌓인
하얀 꽃 어우러진 모습 환상적이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 다시 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