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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雲 流水

명옥헌

 

 

 

 

 

 

 

 

 

 

 

밝고 맑은 하늘이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보니

이제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나 보다

 

아름다운 숲으로

알려진 전남 담양의 ☆명옥헌원림☆

연못 옆길을 장식한 배롱나무가 만개하여

붉게 물들어 있고

 

연못에는

바람에 꽃잎을 나부끼는

연꽃이 그 고고한 자태를 뽑내며

 

연못 옆 계곡 물은 쉴새없이 흐르고

산새들은 더위를 식히려는지 연신 날개짓을

하며 큰 소리로 울부짖고 있는 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게 하고 있다

 

이 곳이야 말로 무릉도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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