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어 오는 길을 따라 달려간 곳은 양양 달래촌이다
친구와 함께 아침 8시 남해를 출발하여 영주 봉화를 지나 태백시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도착한 태백 눈꽃 축제장은
많은 차량들로 인하여 입장을 할 수가 없어 원래 계획 한 것 처럼 산길을 따라 주변 경관을 구경하며 도착한 주문진에는
어둠이 서서히 깔리고 있다.
길게 늘어선 건어물 상가의 불이 하나 둘 들어 올 때 그 곳을 벗어나 오늘의 목적지인 달래촌에 도착한 것이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휠링에 대한 세미나를 경청 할 때에는
그 동안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몰랐던 새로운 많은 사실들을 알 수 있게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펜션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산길을 따라 산등성이에 올라가니 저만치에서 동해의 아침해가 떠 오르고있다.
구름에 가려 완벽한 태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동해의 기운을 마음껏 들이 킨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보아야겠다.
아침으로 나온 눈개승마(삼나물)밥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아침을 먹고 촌장,길전문가들과 함께 다시 산으로 올라 산길을 점검하였는데
응달이라 눈이 녹지 아니하여 미끄러웠고 눈이 쌓여 부러진 나무가지와 낙석으로 길이 막혀
그 것들을 치우면서 전진하니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쌓인 눈에 차가 더 이상 움직 일 수 없어 제설 작업 후 겨우 후진하여
아래로 내려오니 점심을 넘긴 시간이라 촌장님 사모님께서 정성스럽게 차린 밥상 그 밥맛은 꿀맛이었다
잠시후 친구는 길에 대한 논의를 하는 동안
멀리서 달려온 고마운 문 ㅇㄱ의 안내로 양양 38선이 있는 곳의 휴게소를 달려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겨울 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에 맞서 하얀 물결을 일으키며 바위에 부딪힐 때마다 물 거품을 품어내고 있는 광경은 오늘 따라
더욱 더 아름답게 보이고 있는데 여기가 예전에 북한땅이었는데 6.25 전쟁후 수복하여 남한 땅이 되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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