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양양 낙산사의 의상대가 눈앞에 보이니 감격스럽다.
언젠가는 한번 와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문ㅇㄱ의 도움으로 오게된 것이다.
보고 싶어 하던 곳 이었지만 부산이나 남해에서 이 곳까지 간다는 것은 싶지 아니하였는데
친구가 인근에 있는 달래촌에 간다고 하여 같이 따라 나선 것이다.
친구가 달래촌 길에 대하여 논의를 하는 동안 그 곳 인근에 살고 있는 후배의 안내로 둘러 보게 된 것인데.
겨울 바람이 유난히 차가운 동해 바다의 바람을 마음껏 들이키며 마주한 의상대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연상 시키고 있다.
그 곳에 앉아 차를 마셨을 선인들의 모습이 수백년을 흐른 지금도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고 있는 듯하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절벽에 세운 홍련함은 때 마침 날아오는 하얀 물결과 대비되어 정말 환상적이다.
이 곳 낙산사가 불이 났을 때 이 곳까지 화기가 들어오니 아니하여 온전하게 보존 될수 있었다고 하는데
주변을 둘러 보니 그 당시 불에 타다 남은 큰 나무들이 새까만 숯으로 남아 있다.
낙산사 뒷편으로 올라가니 해수관음보살상이 저멀리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많은 이들의 평온과 안위를 지켜 주는 듯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저멀리 서산의 해는 석등을 빛나게 하고있다.
잠시나마 춥고 어지러웠던 마음들이 동해바다에서 불어 오는 겨울바람에 날려 보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올 한해를 살아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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