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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지게에 지고

인연






사람의 인연이란 ?

[인연이 되면 만날 거고

길목을 지키고 있어도 인연 아니면 어긋나겠지

사는게 그런거지 이 골 난 기다림도 삶이고 빗소리에 흔들리는 것도 삶이다.

스쳐 지났던 인연들도 삶의 일부고 추억이다  아직까지는 ]


얼마전에 감명 깊게 읽었던 오행순님의 시집에서 본 글이다.

사람의 인연이란 참 묘한 것 같은데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우리들은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 왔던 것 같다.

혈연으로 부터 시작하여 학교, 군대친구, 직장친구,사회친구,연인등 수 많은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왔으며, 선배, 선생님, 직장상사, 후배등과 같은 부류등 이루 말 할수 없는 인연들이 있을 것이다.







그 많고 많은 인연들 중 최근에 동생의 소개로 알게된 한 스님과 인연은  

스님은  첫눈에 보아도 참 좋으신 분 같은데 사람이 좋다 보니 항상 남에게 이용만 당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절과 스님은 다 같은 절이고 스님이라고만 생각하였는데

최근에 이 스님을 알고 난 이후에는 절과 스님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스님이 어느 사찰에서 열심히 한 덕분에 많은 신도를 확보하고 절이 상당히 크게 되어 기쁘하였는데

기쁨도 잠시 주지 스님이 돌아 가시자 그 스님은 당연히 자기에게 주지 자리를 양도 하리라 생각하였는데

스님의 아들에게 양도 하여 부득히 그 절을 나올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되어 이리 저리 다니다가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절에서 생활하여 너무 좋다고 어린아이 처럼 자랑을 하였는데


오늘 내용을 들어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절은 개인이 구입하여 스님을 고용하여 운영하는 절이라고한다.

결국 그 절의 주인은 일반 인이라 스님은 그 곳에 고용된 신세였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스님에게 스님은 참 좋으신데

인연이 이 것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여 난감해 하였다 한다.


스님은 하도 답답하여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다  

전화를 하여 1시간 가량 푸념을 들어 주면서 절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스님에게 그 곳은 스님이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으니 미련 두지 마시고 빠른 시일 내에 그 곳을 떠나 새 보금자리를

찾아 가시라 이야기 하면서 그 답을 제시하여 주었더니 고맙다고 하면서 동생의 이야기와 내 말을 따르겠다고한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물질 적인 측면에서 절은 특별한 곳으로 생각 하였는데

일반 사회와 별 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된 하루 였던 것 같다.



2016.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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