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부탁으로 만든 테이블
기나긴 작업은 끝난 것 같다
약속 하였던 방부목으로 만든 야외용 테이블 4 세트와 평상 2개를 다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일들을 겪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 내게 가장 행복 할 때가 언제 인가를 물어 본다면
첫째로 사과를 먹을 때이며,
둘째로 꽃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것이고,
세번째로 나무로 새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최근에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지인으로 부터 게스트하우스에 사용할 야외용 테이블과 평상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휴무날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기로 하고 우선 방무목을 준비하라고 이야기 하였다
지난 4월 14(목) ~15(금)일이 휴무날이라
지리산 노고단 아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작업을 하기위하여 아침 일찍 서두른다
여기서 부터 구례 산동까지는 대략 1시간 10 ~20분 정도가 소요 된다고 하니 빨리 나 설 수 밖에 없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기쁜 마음으로 도착하니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사장은 오늘 교육이 있어 광주에 갔다고 하며, 오늘 작업을 도와 줄 젊은 청년이 나를 반기고 있다.
미리 준비해둔 방무목으로 재단을 하여 톱질을 하고 우선 테이블 하나를 만들어 보니
작업을 한지도 쾌 된 것 같은데 야외용 테이블이 하나가 완성되니 젊은이도 이제야 안심을 하며 빨리 만들자고 한다.
일단 준비된 나무를 갯수에 맞도록 전부 절단을 하여 조립을 시작하니 벌써 점심 시간이다.
다른 곳에서 이렇게 작업을 한다면 여러가지로 챙겨 줄 것인데 ... ...
주인이 없는 탓일까 ? 서글픈 마음이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마침 옆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는 지현 선생님이 계셔서 근처에 있는 칼국수 집에서 한 그릇 뚝딱하니 꿀맛이다.
점심을 먹고 또 다시 서둘러 오늘 작업을 끝내니
테이블 4개 긴의자 6개가 완성 되었으니 내일 2개를 더 만들면 세트가 완성 될 것 같다.
하지만 내일 평상을 2개나 더 만들어야겠기에 시간이 촉박하다,.
늦은 시간 사장이 광주에서 돌아와 함께 저녁을 먹고
방으로 드러 가니 하지 아니 하던 작업을 무리 해서 인지 피곤 함이 몰려 오지만,
잠자리가 다르면 잘 자지 못하기 때문에 11시정도에 잠이 든 것 같은데 새벽 3시가 되자 그 때 부터는 잠이 오지 아니하여
이리 저리 딩굴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 오고 있다.
밖으로 나오니 사장도 나와 있어
오늘의 작업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나니 사장은 급히 광주로 가고
난 오늘의 작업을 하기 위하여 서두르지만 아침을 먹지 아니하여 부근의 식당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상한 기분이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전문 목수가 아니라 작업을 한다고 해서 돈을 바라는 것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아침밥이라도 챙겨 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은데 ㅠㅠ
그 게 나만의 착각이란 말인가?
작업을 하면서도 별로 기분은 좋지 아니 하였지만
그래도 오늘 작업을 다 마쳐야 하겠기에 정신 없이 일을 한다
점심 때도 마찬가지여서 혼자 가기도 그렇고 오늘 끝내야 하기에 간단한 컵 라면 하나로 정리하고 다시 작업을 시작이다.
규격에 맞게 자른 나무를 옥상으로 올려 평상 작업을 하고 나니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늦게 도착한 사장은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지만 난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닌 것은 시간이 없어 모서리를 다듬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함께 저녁을 먹고 이틀간의 작업을 끝내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데 ...
사장이 재능기부란 소리를 한다 그 게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보상을 받으려고 한 것은 아니라도 좋은 기분은 아니다.
내려 오면서 통화를 한 친구도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그럴수가 있느냐 ? 면서 .. .. 굉장한 불쾌감을 내비친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면 되지 아니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밤 늦게 도착한 집
좋아하는 일을 하였기에
보람된 일이 되어야 하는데
왠지 기분이 썩 좋지 아니하여 그런지 머리가 아프다.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였지 아니한가?
사월만 되면 이상한 일이 발생하는 일이 생기는데 ... ...
그 일이 이일로 끝내고 모든 일들이 기분 좋게 이루어졌음 하는 바람이다
2016. 4. 19
방부목으로 만든 야외용 테이블과 긴의자
방부목으로 만들어 옥상에 놓은 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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