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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雲 流水

37년전 오늘 !

  

 

     눈이 오고 난 뒤라 그런지

오늘은 겨울 답게 무지 추운 것 같다.

동짓날인 37년전인 오늘 !!! ~~~ㅠ.ㅠ ~~~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그 날도 오늘처럼 엄청 추웠던 것 같았다.

돌이켜 보면  감회가 새롭게 느껴 진다. ~~~

 

 

 

테이프를 돌려 그 날로 돌아 가면 ~~~ ㅠ.ㅠ ~~~

남쪽 나라 따뜻한 곳에서 살았던 나로서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

추위와 싸우면서 다른 동기들과 함께 가평에 있었던 육군 제3하사관 학교 정문을 통과 한 것으로 기억한다.

 

울긋 불긋 한 껏 멋을 낸 사나이들과 동행을 하였던 애인들(?) ~~~^&^~~~~,

혹은 친구, 부모님들을 뒤로 하고 정문을 통과 하고 있는 동기들 !!~~~ㅠ.ㅠ ~~

 

부드럽고 멋진 말씨에 군도 별거 아니구나 생각하는  순간(?) ~~~

저멀리 배웅하는 모습이 사라지기가 무섭게 시작되는 선착순, 오리걸음 등 ~~~ 

그들은 사회의 묵은 찌꺼기를 뺀다고 하였든가???   ㅠ.ㅠ ~~~

 

잠시후,

교육 받을 동안 간직될 교번이 정하여 지고,

내무반에 앉아 옷을 갈아 입으니 (?)~~~

이제 군인이 되는 가 보다 라고 생각 했었드랬지 ... ...

졸업하는 6개월 동안 살아서 나가든지 아님 죽어야  밖으로 나갈수 있다고 하니 ... ...ㅠ.ㅠ ~~~

 

잠시후 식당으로 내려가 정신 없이 식사를 하고,

내무반으로 돌아와  세탁 후 마르지도 아니한 모포로 온몸을 둘러 싸고,

하루를 청하니  어느 틈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ㅠ.ㅠ ~~~

추워서 그러는지 아님 ! 앞으로 생활 할  일들이 꿈만 같아서 그러는지????

 

37년전의 오늘을 생각하여 보니 ~~~

정말 감회가 새롭다

나만의 짝 사랑일까 ?

 

전국에서 모였던 123명중

지금도 자주 연락을 하고 있으며,

1년에 한두번 전국모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힘든 과정을 함께 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14.  12.  22

 

동짓날

 입교하였던 날을 생각하며 ...

 

 

 

 

 

 

     가는갑오年 붙잡지 말고 잘 보내고,

            새로운 을미年을 만나, 희망이 가득 하시기를 빌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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