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밤!
추석이 가까워서 그런지 오늘 따라 희미한 달빛이 앞을 비추고 있다.
저녁을 많이 먹어 그런지 더부룩한 배를 웅켜 잡고 내 쫄병들을 데리고 산책길을 나선다
오랜만에 애들이 같이 운동을 한다고 그래서 그런지 이리 저리 좋아서 날뛰고 있다.
나도 기분이 좋아 달빛에 비친 희미한 길을 따라 걷고 있을 때 울리는 문자 메세지!
카톡으로 울려 퍼지는 다정한 문자!
그 문자를 보고 답신을 보내기 위해 자판을 눌리는 순간!
발을 헛디뎌 내키 정도 되는 도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 ㅠㅠ
떨어지는 그 잛은 순간 온갖 생각이 머리에 돌고 있다.
순간이나마 크게 다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생각하여 보니
엉등이가 아프고 팔도 아프다.
방으로 들어가 불빛에 비친 팔고 엉등이를 보았더니
왼쪽 팔은 손목부터 알통 아래까지 온통 촬과상이고 왼쪽 엉등이는 피가 나서 엉망이다.
가만히 생각하여 보니
어두운 밤길에 문자 보내려고 휴대폰을 만진 잘못이 있었지만,
다행인 것은 오른쪽 발이 먼저 였다면 얼굴이 다쳤거나 오른팔이 부러졌을 것으로 정말 큰일 났을 일인데
왼쪽 발이 먼저 빠지는 바람에 왼쪽 팔과 엉등이에 촬과상을 입은 것 만으로 부상을 입었으니 ... ...
부상을 당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순간의 실수!
정말 사고는 순간인 것 같다 ...
2014. 9. 5
달빛이 비치는 님의 얼굴을 그리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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