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발견당시 알을 품고 있는 모습( 스마트폰으로 찍어 트리밍 한것임 )
지난 오월 오일 어린이날 둥지를 지키고 있는 꿩을 발견한지 20일째 ... ...
오늘도 다른 날과 같이 둥지를 살펴보니 저만치 하얀 알이 보인다.
살며시 다가가니 부화를 끝낸 빈 알들뿐이다.
이제는 새끼들을 데리고 새로운 곳으로 갔나보나.
기록을 보니 꿩은 37.5도로 23일 만에 알에서 깨어난다 고한다.
그러니까 내가 처음 발견 하였을 때에는 알을 품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아 막 알을 낳고 품기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아니한 때인 것 같다.
그동안 불안과 긴장 속에 알을 품고 숨죽이며 오로지 새끼가 태어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온몸으로 보호하여 무사히 새끼를 데리고 둥지를 떠난 꿩이 대단하게 느켜진다.
아마도 우리네 부모님들도 어릴적 우리들을 이러한 심정으로 지켜주며 키웠으리라 생각한다.
내 자식들에게 하는 것 십분의 일 정도만 하였다면 효자 소리를 들었을 것인데 ... ...
지금은 하늘 나라에서 이해하고 계시리라 ... ...
아무튼, 14마리 정도로 추정되는 알이 아무런 하자 없이 모두 새끼로 탄생하여 자연의 품으로 돌아 갔다는 것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이 때 아주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
애들아 마음껏 날개 짓을 하려무나. ~~~^*^~~~
201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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