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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雲 流水

깊어 가는 가을




















깊어 가는 가을
아름다운 옷 갈아 입는 모습
어디를 가도 마음껏 보는 것 같다

태어난 순간 부터
그 자리 가만히 서서
자연의 순리에 세상과 맞서고
있는 많은 나무들

장소와 기후 상태 따라
아직도 푸르름 간직하고 있으며
어떤 나무는 예쁜 옷 갈아 입는 다고
정신 없이 바쁜 것 같고

다른 나무
벌써 옷 갈아 입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게
좀 더 나은 내일 위해 준비 하는 것 같으며

다정한 부부
낙엽 따라 걷는 모습
다정스럽게 보이는 가운데
오월의 여왕 장미도 부러운지
긴 목 내밀어 반기고 있다

마지막 잎새
가는 세월 싫은지
거미줄에 매달려 몸부림 치고
있는 모습 어쩌면 우리네 인생과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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