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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雲 流水

비 내리는 날







장마철도 아닌데
무슨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지

폭우 쏟아지는
길 달려 사무실 도착 할 때 쯤

그동안 목말라 하던
금계국 갈증 해소 하였는 듯
바람에 흔들 거리며 반기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유리창 부딪히며 뿌려주는 빗줄기
바라보며 철부지 되어 추억에 젖었었지 ᆢ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하늘의 나쁜 애들 모두 썰어 버리고
깨끗하고 상쾌한 기분들게 하였었지 ᆢ

비가 내리는 날이면
작은 우산에 몸 기대어 두손 꼭 붙잡고
빗속 걸었었지 ᆢ

비가 내리는 날이면
어머님께서 구워주시던 부침개 먹으며 내리는 빗방울 소리에 젖어들었었지 ᆢ

오늘도
비는 내리는데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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