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바람 맞으며
남파랑길 따라 천천히 걸어 갈 때
배 띄우고
고기잡는 어부
허리 숙여 힘들게 걷는 노인
부축하여 열심히 걷고 있는 도우미
벤치에
앉아 윤슬 즐기며
무엇인가 깊은 생각에 빠진 분 ᆢ
매실은
탐스럽게 웃고 있으며
성질 급한 쑥부쟁이
벌써 꽃 피우며 반기고
수백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
깊은 역사 간직한체 오늘도 꿋꿋하게
자리 지키고 있는 하동 송림
끝없이 펼쳐지는 비닐하우스
풍부한 수자원으로 무엇인가?
우리들 먹거리 재배하고 있을 것이다
이 모두가
섬진강변 따라
천천히 걸어 갈 때
접하는 평화스러운 모습 아니겠는가?
오늘도
어부는 고기를 잡는데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