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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雲 流水

오솔길 따라



















긴 장마와 무더위
그 보다 더 힘든 코로나19
이 모든게 밖으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아니하였는데ᆢ

모처럼
맑은 날씨라 뒷 산 오르며
소나무 사이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
가슴 속 깊이 들이키며 발길 옮긴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묵직한 느낌이다
가벼운 산행길이었는데 ᆢ

그동안 게으른 탓에
운동 부족으로 그런 것 같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몸 가볍게 만드는 것 아닐까 쉽다

오솔길 따라 갈 때
여기 저기 보이는 다양한 버섯
하나 둘 아름다운 옷 갈아 입는 나뭇잎
이 모든게 자연의 아름다움 인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푸르고 높은 하늘 아래 뭉게구름
세상 어지럽고 힘들어도 어느 덧 가을은
우리들 곁으로 다가 오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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