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답지 아니한
싸늘 하고 흐린 날씨
모처럼 찾아간
하동 악양 평사리 황금 벌판
부부송은 언제 보아도 평화스런 모습이며
악양 대봉감은
가을 왔음 알리는듯
여기 저기서 손짓하고 있다
회남재길에서
만난 작은 나무
바윗틈에 자라며
예쁜옷 갈아 입는 모습이
어찌 저리 예쁠까
태어난 환경 탓하지 아니하고
오로지 주어진 여건 따라 살아가는
모습 정말 대단하다
회남재길 넘어 도착한 청학동
옛 집 그대로 간직한체 익어가는
가을에 주변 단풍도 하나 둘 물감 칠
하며 조화이루고 있다
이번 달 말이나
다음달 초가 되어야
아름답게 옷입은 가을산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