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
촉촉하게 내리는 남해
구름 잔뜩 끼어 어두운데 ᆢ
그래도
장평 저수지 벗나무는
긴목 길게 뻗은 자라 형상으로
어딜 그렇게 기어가는지 반영되어
아름답게 보이고 있다
남해읍 지나
해안선 따라 돌아 나올 때
마주친 바다위 작은 섬 하나
썰물이라
갯뻘 위에 우뚝선 모습인데
산위 소나무는 해풍 이겨내며
묵묵히 자리 지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굴 양식장
따라 내려가는 도랑물
햇살 비친다면 환상적일 것인데 ᆢ
생각 할 것 없이 잠시 차 세워 그 모습
스마트 폰에 담고 다음 기약하며
돌아 나올 때
마주친 물 줄기
왕새우 양식장 이라고한다
왕새우 양식장 나오는 길
마을 입구 도로변에 설치된 철인(?)
예전 수호신은
나무와 돌로 만든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이었다면 지금은 글로벌 시대답게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영웅(?)으로
장식하였는가?
시골 마을 입구에
있는 것 보니 누구의 착상인지
신기하기만하다
이 곳 어촌
찾는 아이들이
엄청 좋아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