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순간 순간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섬진강은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데
섬진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끝자락에 자리 잡은 전남 광양의 망덕포구
전어축제(2019.8.30~9.1) 하고 있어 들린 곳이다
어느 축제나 마찬가지겠지만
애들이 맨손으로 전어 잡는 것이 제일 인기 있는 것 같다
축제에 왔으니
전어 무침도 먹어 봤는데
고소한 맛은 있었지만 가격에 비해
맛은 별로이다
축제장 바로옆
횟집이 즐비한 곳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집 한체가 눈에 드러온다
이 곳이 윤동주님 시를 세상에 알릴수 있도록 한 정병욱님의 부친이 양조장과 주택으로 사용한 곳으로 현재까지 잘 보존 되어 있다
일제의 탄압으로 발간하지 못하다 어머님의 지혜로 원고가 잘 보존 되어 해방이 되어 발간 됨으로
빛을 발하게 된 것은
많은 분들의 아름다운 사연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한다
해 저무는
섬진강은 오늘도 여러 사연 간직한체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가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겠다
오늘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다시한번
음미하며 길을 나선다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