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옆
시멘트 바닥위
터전 잡아 꽃피우는 고들빼기
어찌하여
이렇게도 척박한
시멘트 바닥 틈사이 뿌리 내리고
어렵사리 살아 가도 한마디 불평없이
오로지 자연에 고마움 느끼며
비록 본인은 힘들게 살아왔지만
자식들은 좋은 곳 살라 하며 만반의 준비로
바람에 기대어 저 멀리 좋은 곳 정착하기만 확수 고대하고 있다
바람아!
불어 불어
멀리 안락하고 평화스러운 곳
보내 줘라
자식 생각 하는 마음
사람이나 식물이나 무엇이 다르겠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