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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雲 流水

라일락 향

 

 

 

봄 향기

가득 품은 ♤라일락♤

 

지리산 중산리

산야초 전문가 이신 전선생댁

화단에 많은 꽃들이 손짓을 하고있다

 

그 중

발길 멈추게 하는 꽃

봄 향기 가득 풍기는 라일락꽃이다

 

젊은 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 라일락 향기에 취해 본다

 

아직도

마음은 청춘인가 보다

 

참 인연이란 묘하다

만날 사람은 만나나 보다

전선생과 이야기중 지나가는 말로

백강 선생과 성격이 비슷하여 소개시켜 준다고하면서

 

전화를 하겠다고 하여

말씀 하시는데ᆢ 허 ♤라고 하여

혹시 고향이 창녕이면 내 군 동기 같다고 하니

 

세상에

40년전 육군제3하사관학교

동기인 것이다

 

한참을 기다리니

이 곳으로 달려오는데

세월의 흐름은 어떻게 할 수가 없나보다

 

다 같이 늙어 가고 있는 것이다

같은 지리산 자락에서 살아 가고 있었고

이곳 산야초 전선생댁도 자주 왔었는데ᆢ

 

만약 밖에서

만났다면 몰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되어 가고 있었지만 마음안큼은 청춘이라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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