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땡칠이 가족
방에서
애지 중지 키우던 애인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농장에서
자연을 벗삼아 흙마당에서 뒹굴며
더럽게(.?) 놀더니만
옆에서
같이 놀던 애와.
언제 정분을 나누었는지
지네 아비와 똑 같은 털옷을 입고
이 세상에 나온게 엇그제 같은데ᆢ
제법 소리를
내며 맘마 달라고
어미 품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내 역시도 저런 모습으로
어미를 괴롭히며 커지 않았을까?
봄꽃의
축복 속에
잘 자라거라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