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시기도 아닌데
하얀 꽃 예쁘게 피우는 민들레
이른 봄
들판을 장식하는
외래종 노란민들레 사이
가끔 보이는 국내산 하얀민들레
오늘이 한글날이라 더욱 더 돋보이는 것 같다
글로벌 시대
많은 식물들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로 들어와
지금은 우리나라 토지와 기후에 적응하여
토착화 되어 가고 있는 애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노오란 민들레도 그 중 하나 일것이다
그런데 귀하디 귀한
토착종인 하얀 민들레가
오늘 같이 뜻 깊은 한글날 꽃필 시기도
아닌데 우연히 만난 것은 행운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