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가지 못하여 가게된 내고향 남쪽 하늘 아래 !!
고향길로 들어가는 순간 부터 바닷 내음이 물씬 풍기고 있다 .
황금 물결 넘실 거리는 들판을 따라 들어갈 즘에는 ... ...
바닷 바람을 맞고 자라는 벼이삭과 대비하여 저 멀리서 백로가 그 큰 다리로 성큼 성큼 걸어가고 있다 .
한참을 돌아 들어 간곳은 부모님을 모신 해관암이라는 절이다
아늑한 곳에 자리 잡은 이 곳은 부모님의 영혼을 모신 곳이라 고향에 올 때 마다 꼭 들리는 곳이다.
항상 따뜻하게 나를 맞이 하여 주는 포대화상 같이 인자한 스님이 계시기에 더욱 더 찾게 되는 것인가 보다 ... ^*^...
무단히도 더운 날씨 때문인지 표대화상도 평상시에는 써지 아니 하였던 모자를 쓰고 있다 ~~~^*^~~~
해관암에서 조금만 돌아 나오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물건 방조어림이다.
10여년전 어머님이 돌아 가셨을 때 마지막 유언을 남기신 것이 "내가 이 세상을 하직하면 꼭 화장을 하여 미조 앞 바다에 뿌려 달라 " 고 하셨기에 어머님의 유언에 따라 화장을 하여 이 곳에서 배로 출발하여 저 멀리 미조 앞 바다가 보이는 곳에 한줌의 재를 뿌려 주었는데 ....ㅠㅠ...
저만치 위로는 독일마을이 보이고 있다.
내고향 남쪽 바다 푸른 물결 넘실 거리는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한다.
언제 라도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 고향이라 했던가 ?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ㅠㅠ...
항상 부모님의 따뜻한 품을 생각하며 ~~~^*^~~~.
201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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