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시원 한 것 같아 오른 뒷산
하지만
여름은 여름인 듯
오솔 길 따라 발 길 옮길 때
마다 땀 흠뻑 나 옷 적시고 있다
산 오를 때면
작고 단단한 나무
겨울에도 잎 떨어지지 아니하고
봄이 오면 새옷 갈아 입을 때 갈색 잎 떨어지는 ♧감태나무♧ 눈길 멈추는데
관절에 좋아
정형외과 갈일 없다는 나무
하지만 이애도 슬픈 사연 간직하고 있다
많은 나무중 유달리
상처 투성인 것은 태어날 때
철분이 많아 벼락 맞아 그러한 상처 투성이라고 하니 ㅠㅠ
목질 단단하여
예전엔 소 코 둟어 코뚜레로 사용하여
줄 묶은 고삐로 소 다루었으며
벼락 맞은 것은
가공하여 다듬고 칠하여
고급 지팡이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