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곳
놓아 두고 돌 틈
척박한 곳 삶의 터전 내린
☆매화말발도리☆
다른 애들은
기름진 옥토에
뿌리 내렸지만 이애는
왜 이러한 곳에 뿌리 내렸을까?
선암사 가는 길
어렵게 암벽 틈
뿌리 내렸지만 예쁜 꽃 피우며
오 가는 이 반갑게 맞아 주고 있다
사람들은
태어난 환경 따라
삶의 궤적 달리 하지만
살아 가면서 자기 삶 개척 하여
더 멋진 삶 살아 갈수도 있겠지만
이 애는
척박한 땅
태어난 것
실망하지 아니하고
돌 틈으로 파고 들어
최소한의 영양분 섭취하며
살아 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