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낼름 거리며
반기고 있는 광대나물꽃
냉이 꽃밭에
숨어 들어 아름다운 존재감
뽑내고 있다
봄 바람에
연 초록 나부끼며
인동초 모습 드러내고
목련 꽃
떨어진 자리
어느 덧 새싹 살포시 자라나
봄이 왔음 알리고 있으며
노란 민들레
춤출 때 제비꽃 이에 질세라
아름다운 자태 드러내고 있어
나그네 발길 멈추게 하고 있다
먼 발치에서
일 하시고 계시는 할머니
구부린 허리 보기 안쓰러운데ᆢ
양파 밭
빛나게 하는 유채꽃
할머니 기쁘게 하고 있다
시골 들판은
어딜 가도 푸르름,
아름다운 꽃, 새싹들로
희망 가득 품고 봄은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