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옆
주차장에 자리잡은 트레일러
예비용 가스 저장하여 둔 곳이다
이 곳이
안전 한 곳으로 판단 하였는지
박새가 알 낳아 새끼 기르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자
저만치 떨어진 철망위에 앉아
노심초사 자식 걱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게
어쩌면 부모 심정은 똑 같은 것이라 하겠는가?
힘이 있다면
재빨리 구할 것인데
힘이 없기에 옆에서 무사하기만
기원하며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이 내 신세 ㅠㅠ
점검 마치고
그 곳 벗어나자
잽싸게 날아와 무사함
확인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울부짖고 있다
조금은 놀란 가슴 이었지만
아무탈 없이 있는 모습 감사하다고 ᆢ
그러고 보니
오늘이 어버이날이다
이제는
효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리고
받는 것으로
바뀌어 버렸으니
세월이 정말 빠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