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로
알려진 전남 해남
전망대에 올라 남해 바다를 봐도
미세 먼지로 멀리 까지는 보이지 아니 하지만
그래도 바다와 섬 그리고 전복.김 양식장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망대에서
데크를 따라 내려와
바닷가에 세워진 땅끝탑
이 곳이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 이라고
만천하에 알리는 탑이 저멀리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해남.완도 해변을
따라 달릴 때는 여기 저기
전복.김.미역.다시마 양식장등이
빼곡히 있는 게 다른 바다와 다른 것 같다
아마도 이 곳 바다는
작고 큰 섬들이 여기 저기 많이
있어 파도를 막아주기에 바다가 호수 같이
잔잔하여 양식장 하기에 최적이라고 한다
완도 하면
전복이라 하여
간단한 전복회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강진으로 발길을 돌린다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곳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를 당하여
10년 이라는 세월 동안 계셨던 전남 강진이다
다산 초당을
오르는 길 부터가 예사롭지 아니하다
다산 선생이 이 곳을 떠나신지 200여년 전이니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곳을 다녀 갔는지
오르는 길이 반들 거리며
나뿌뿌리가 세월을 이야기 하는 듯
어지럽게 뻗어 있다
다산 초당에
오르는 순간 200여년전
다산선생과 제자들이 둘러 앉아
학문을 논하며 역사에 길이 남을
수 많은 책들을 집필 하실 때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다산 초당 뒷편의 정자에서
바라본 강진만은 그 당시의 이야기를 간직 한듯
오늘도 조용히 귓전을 때리고 있다
다산초당에서
산길을 따라 1,100m 정도 저편에 있는
백련사로 가는 동안 다산 선생의 가쁜 숨소리가
들려 오는 듯 하는데ᆢ
수없이 오고 갔을 이길을 따라 걸어 본다
낙엽을 밟으며
천천히 오솔길을 걸어 갈 때는
무상무념의 세계로 빠져 들고 있다
이윽고 도달한 백련사
동백나무는 꽃방울을 떠뜨리기 위해
일년 내내 모았던 기를 쏟아 내는 듯 예쁜
꽃 망울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는데
조금 더 있음 정말 아름다운 숲이 될것 같다
백런사에서
바라본 강진만은 호수 같이
잔잔한 게 평화스러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