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폭우가 쏟아지더니
아침이 되자 언제 비가 내렸는지
모를 정도로 맑은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잠시 들린 구례 삼정사
흰애기 나팔꽃 (좀나팔꽃)이 반기고 있다
둥근잎유홍초와 꽃은 비슷하지만
이 꽃은 이름 그대로 나팔꽃의 축소판이다
동전 보다 작은 꽃이 녹색 잎속에 고개를 내밀고
자태를 뽑내고 있는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어제 내린 폭우로
계곡의 물과 더불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래서
모든 것은 조화가 필요한 것 같다
담양 가는 길
또 다른 분홍애기나팔꽃이 길옆에서
반기고 있다
오늘은 색이 다른
두종류의 꽃을 만난 기분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