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정원의 애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지친 기색이 뚜렷 하여
물을 흠뻑 주고 나니 애들은 생기가
돌지만 내 몸은 땀으로 샤워를 한 듯 하다
오후 늦게
조용한 산사에서
만난 수련과 백련은 더위를 잊게 만든다
더위에 지칠만도 하겠지만
이 애들은 계곡에서 내려오는 시원하고
맑은 물에 몸을 맡겨서 그런지 다른 꽃들과 달리
제 세상을 만난 듯 아름다움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지치고 힘든 몸도 생기가 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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