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걸어보는 산!
산길을 따라 올라간 곳은 처음으로 올라 가본 부산 사하에 있는 천마산의 정상이다
부산에서 오랫동안 살았지만 이 곳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사랑하는 님과 함께 정상에 올라선 기분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하나 둘 낙엽이 떨어진 산 길을 따라 한발 두발 내 디디면서 올라 간 정상!
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 쉬며 힘들게 걸어 가는 것이지만
정상에 다다랐을 때의 시원함과 성취 감은 뭐라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다.
정상에서 바라본 부산항과 영도는 예전에 보았던 모습이 아니다.
그러니까 한 25년전 정도 부산의 다른 곳에서 부산 항을 바라본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아니할 정도로 변화된 모습이다.
녹음이 짙던 산 아래는 건물이 빼빽이 들여차 있고,
시내 역시 재 개발로 아파트와 고층건물들만 보이고 있다.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마음껏 들이키고
오솔길을 따라 다시 내려 오며 평상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 할 때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것 같다
그 행복한 순간을 질투 하였는지 모기 놈의 공격이 피곤 할 뿐이다.
노출된 곳은 심한 폭격으로 여진이 남아 있는 듯 빨깧게 부어 오른다.
휴식을 뒤로 하고 아래로 내려 오니 서산의 해도 기울고 있다
2014. 9. 10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부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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