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서두른다.
갑자기 이루어진 여행 !!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광양으로 가서 광양에서 다시 고흥 녹동으로 향한다.
녹동에서 미담을 만나 거금도와 소록도를 둘러보기로 한 것이다.
사실 버스를 타고 순천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대전에서 첫 버스가 10시 10분이니까 순천에 도착하면 12시 40분 정도 된다고 하니 우선 제일 먼저 출발하는 여수행(8시 50분 광양을 지나가는 버스) 버스에 몸을 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버스를 타고 광양에 내렸지만 다시 순천을 올라가서 고흥 녹동으로 가는 버스이기에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새벽 같이 금산에서 출발 하여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녹동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담을 만나 거금 도를 한 바퀴 돌아보니 남해 바닷가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다른 게 있다면 말이 다르고 밭이 온통 다시마와 미역 말리는 현장으로 되어 있는 것이 다르다고나 할까.
섬의 길을 따라 한 바퀴 돌고 거금 대교에서 도보로 소록도까지 걸으니 그 길이가 2,2028m라고 하며 그 곳에서 소록도 주차장까지 1,150m 주차장에서 소록도 중앙공원까지 600m 까지를 걸어 소록도 병원에 도착한 것이다.
중앙 공원에는 기이한 나무들이 너무 많이 있다.
한마디로 조형물 같다고나 할까... ...
이 곳 사람들은 짧은 생을 살았지만,
나무들은 소록도의 역사를 아는 듯 ... ...
밖에 있었다면 이 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나무가 없었을 것이나 이곳에 있는 나무는 한에 맺힌 듯 휘어지고 비틀어져 있으니 ... ...
이 나무들은 역사의 진실을 간직한 체 이 곳 소록도를 찾는 이들에게 무언의 대화를 하는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무엇인가(?)
가슴속에 가득 담고 소록도를 벗어나 다시 버스에 오른다 ... ...
2012. 6. 25
소록교를 건너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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