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덕 2006. 9. 27. 11:51

 

  어제 저녁 술을 조금 먹었더니,

아침부터 굉장히 피곤하다.

난 다른 사람들과 틀려 알코올 분해를 하지 못하는 체질이라,

술을 조금만 마셔도 머리가 아프고 휴유증이 심한 편이다.

 

어제는 어찌된 일인지 술이 목으로 잘 넘어 가고 있어,

생각보다 조금 많이 마신 듯 싶다.

술을 좋아하는 분에 비교하면 물 마시는 기분이겠지만,

나에게는 적은 양이 아닌 것 같다.

평소 같으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일이 일어 났을 것인데,

집에 들어 가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 나지 않고, 갈증만 난다... ...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분위기에 따라 틀리다고 하더니만,

어제는 술을 먹어야만 할 분위기 였던 것 같아서 그러나 보다.

 

  사람은 살아 가면서 때로는 망각을 하여야할 때도 있을 것인데,

잊는 다는 것이 제일 힘들 때도 있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싶을 때는 잊어 버릴 수만 있다면,

사람이 살아 갈 때 머리도 아프지 않고 편하지 아니할까???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를 돌이켜 보면,

후회 할때도 있을 것이고, 좋았던 때도 있을 것이다.

수많은 세월 속에서 뜨 오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 ...

아니 !! 미워 하고 원수 같은 사람(?) 이라면 ... ...

 

술을 한잔해서 그런지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술을 마시나 보다.

이제 부터 과거의 잡다한 것은 잊어버리고,

오늘 부터라는 개념으로 현실로 돌아와 미래를 위해 살아가야 ... ...

 

 

            2006. 9. 27

 

 

       망각을 되새기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