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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밥 빠진던날 !!
하얀언덕
2006. 6. 28. 16:55
참세월이 빠르다.
창밖에서 보는 모습은 참 측은해 보인다.
지난번 면회 할때 보다 많이 수척한것같다.
나도 군시절에 15일동안 갇혀지낸 적이 있었는데,
외롭고, 자유가 그립고 참 힘들었다고 기억한다.
면회를 마치고 하얗게 둘려져진 담벽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려 교육문화회관에서 실시한 회의에 참석했다.
여러가지 현안에 대하여 간담회와 자정결의를 대회를 하였다.
이미지가 좋지 아니한 시즘에서 잘한 것 같은 느낌이다.
사무실로 돌아와 화장실에 가서 침을 뺕으니.
그동안 입안에 까맣게 보였던 실밥이 흘러내린다.
입안의 살들을 묶었던 까만실이 자기의 임무를 묵묵히 마치고 사라지는것이다.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들었던 오늘도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