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一生
하얀언덕
2021. 4. 22. 12:08
움직 일 수 없겠지만
여러 요인 의해 태어난 애들
도랑 옆 축대
뿌리 내려 꽃 피우는 ♤고들빼기♤
민들레 홀씨 처럼
바람에 날려 어렵사리 터전 잡았겠지
야관문 좋은 자리 잡아
모자람 없이 자라고 있을 때
人道에 태어난 금계국
힘들어도 꿋꿋하게 자리잡아
꽃 피울 준비 하고 있으며
싹 자른 오동나무
人道 모퉁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 탄생하여 자라고
언덕배기 노오란 괭이밥 꽂
이 모두가 어렵사리 잡은 삶의 기회
불평없이 환경에 적응 하여 가고 있지만
누가 뭐래도
담장 물 내려 오는 곳
어렵게 뿌리 내린 최악의 상태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노오란 꽃 피운 고들빼기
아닐까 싶다 ᆢ
우리네
인생도 어쩌면
말 못하는 식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