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으로

노고단 가는 길

하얀언덕 2020. 5. 14. 17:30

 

 

 

 

 

 

 

 

 

 

 

 

 

 

 

 

 

 

 

 

지리산 노고단

이제 봄이 오는 듯

 

한 걸음 두걸음

사부작 사부작 발길 옮길 때

마주치는 새싹들

 

아래는

벌써 꽃 피었는데

정상 부근은 이제 새싹 돋아

나고 있다

 

고산 지대

자란다는 털 진달래

아직도 추위에 꽃 피우는 게

힘든지 살포시 고개 내밀어 주변

살피며 하나 둘 꽃 피우고 있으며

 

100년 정도 되었다는

구상 나무, 주변 어린 나무

보호 하고 있는 듯 바람과 추위에도

강한 모습으로 푸르름 뽑내고

 

겨우 살이도

겨우내 차가운 바람 이겨내고

생기 찾고 있다

 

철쭉 꽃 아래

다람 쥐 온갖 포즈 취하며

오가는 등산객 안전 산행 바라며

 

잘 가라고 인사 하는

평화스러운 산행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