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꽃 소식

하얀언덕 2020. 4. 3. 09:31

 

 

 

 

 

 

 

울긋 불긋

물감 칠하듯

물들어 가는 봄

 

수국잎

봄 바람에

흔들 거릴 때

 

옥매화

가느다란 가지

풍만한 하얀 몸매 흔들며

 

황매화

고운 자태 뽑낼 때

죽단화 (겹황매화)함께

춤추자며 겹겹이 황금 옷 갈아 입고

 

백 동백꽃

옆에서 뒷짐지고

묵묵히 자리 지키며

 

영산홍

살포시 고개

내밀어 주변 살피고

 

애기똥풀

하고 많은 장소 두고

돌틈, 감나무 사이 어렵게 터전 잡아

아름다운 꽃 피우고 있다

 

주어진 환경

부모 탓 하지 아니하고

오로지 자식 잘 되기 바라며

예쁜 꽃 피우고 있는 게 어쩌면

우리네 모습과 무엇이 다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