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섬진강 저녁

하얀언덕 2020. 2. 9. 19:56

 

 

 

 

 

 

 

 

 

 

 

 

 

차가운 바람

불어오는 섬진강

 

머나먼 강

따라 내려온 물이

바닷 물과 만나는 곳이다

 

저 편 포스코에서

내뿜는 하얀 연기가

살아 움직임 느끼게 한다

 

밀물 때

섬진강 따라 내려온 물이

바닷 물에 섞여 바람에 흔들 거리며

새로운 세상 열어 갈 때 쯤

 

저 멀리

하늘 붉게 만들며

힘찬 내일 기약하고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오늘도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