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덕 2019. 12. 11. 08:46

 

 

 

 

 

 

차가운 바람

불어오는 수영강

조카 결혼식 있어 오랜만에 들렸는데ᆢ

 

도심의 변화는

정말 빠른 것 같다

몇년 전 해운대에 살 때

가끔 들리곤 하던 곳인데

 

이제는

몰라 보게 변화한 탓에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하루 하루 힘차게 뻗어 가는 빌딩 숲

사이로 불어오는 싸늘한 바람에 옷깃

새우며 이리저리 헤메이다 도착한 결혼 식장

 

진열된 꽃 지나

결혼 식 진행하는 모습보며

추억에 젖어 본다

 

식이 끝나지도 아니하였는데

꽃 가져가 다음 예식 손님 이름으로

천갈이 하는 모습에 허무한 기분 들고 있다

 

밖으로

나와 빌딩 숲 사이로

걸어 갈때는 싸늘 한 냉기와

무엇인가 모르는 냄새가 스쳐 가는게

이 곳 살 때는 몰랐는데ᆢ

 

시골 살다보니

이제는 반갑지 아니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