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탱자 나무
하얀언덕
2019. 10. 3. 09:40
어제 만 하여도
강한 비,바람에 밖으로
나가는 게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
바람 한점 없는
가을 햇살 따가운
조용한 하루가 시작된다
요즈음은
쉽게 볼 수 없는 ♡탱자나무♡
예전에 집집마다 탱자나무 심어
탱자나무 날카로운 가시 이용하여
울타리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많이 보았으며
탱자는 맛은 없어
먹지 아니 하고 버렸는데
한방에서 지실이라 하여
복부 팽만감 유발하는 명치밑이
답답하면서 아픈 것 낫게 하며 오래된 식체 삭인다고 알려져 약이 변변치 아니하던 어린 시절
배가 아플 때면
말린 탱자 끓인물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있는 추억의 탱자
간밤의
태풍에도 잘 견뎌내고
가을 햇살 받아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