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으로
걷고싶은 오솔길
하얀언덕
2019. 9. 30. 09:43
계절 변함에
나무도 옷 갈아 입는 듯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도로변 우뚝선 느티나무
수백년 동안 저 자리 지키며
우리네 삶 말없이 지켜 봤을 것이다
이 나무에 비하면
길지 아니한 짧은 인생인데
왜? 그토록 울부짖는 것일까?
흑미도
일반 벼에 질세라
황금 들판 한 축 담당하고
자태 뽑내며 수확 기다리고 있다
이 가을
사랑하는 님
두손 꼭 잡고
낙엽 떨어지는
오솔길 낙엽 밟으며
이런 저런 옛 이야기 나누며 걷고 싶다
낙엽 쌓인 오솔길은
오소리가 다니던 길이라
그렇게 부르다 보니 오솔길로 변화하였다고 하는데ᆢ
오소리는
자기가 개척하여
다니던 길로만 다녀
산길 걷다 보면 풀이나
나무가 쓰러진 곳이 이 애들
다니는 길이라고 하니 동물들도
자기들 길 만들어 가면서 살아 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