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마가목
하얀언덕
2019. 6. 26. 09:21
사람도 지역과
특성에 따라 살아 가는 방법도
각양 각색이다
나무도 마찬 가지 인 것 같다
조상에게 비옥한 토지 물러 받아
좋은 곳에서 호의호식하며 자라는 애도 있지만
엉뚱한 곳에
씨 떨어져 척박한 곳이나
벼랑 끝 돌틈 사이에 어렵게 자리잡아
훝날 기약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애도 있으며
어떤애는
쫓기고 쫓겨 높은 산으로 피신하여
나름 행복 누리며 살아 가는 애도 있다
하얀 꽃 피우며
반기고 있는 ☆마가목☆도 마찬가지이다
착하여서 그런지
좋은 곳 남들에게 양보하고
올라가기 힘든 척박하고 높은산으로
올라가 자라며 아름다운 꽃과 열매 맺고 있다
마가목은
봄 되면 새싹 생김새가
말 이빨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예전 어르신들이 마가목 지팡이 짚고 다니면
허리가 펴진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관절에 효능이 뛰어나며 특히 각종 성인병에도 좋다고 알려져 가을에 나는 산삼이라고 불리어 지고 있다
높은 산에만
볼 수 있었던 마가목
지금은 낮은 곳에서도 잘 적응하여
산청 도로변 가로수로도 이용하고 있다
그러한
마가목 한 그루
조용한 곳에 심었더니
하얀 꽃 피우며 반기고 있다